애플, 시총 1위 탈환…S&P500 또 사상 최고·다우 3만8000 돌파 [뉴욕증시 브리핑]

입력 2024-01-23 08:11   수정 2024-01-23 09:04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8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MS)에 뺏긴 시가총액 1위에 다시 올라섰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8.01포인트(0.36%) 오른 3만8001.81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 3만8000포인트를 찍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장보다 10.62포인트(0.22%) 증가한 4850.43으로 장을 마감해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9.32포인트(0.32%) 뛴 1만5360.29로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를 주축으로 한 대형 기술주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증시를 끌어올렸다. 엔비디아는 이날 장중 600달러를 돌파하며 또 사상 최고가를 썼다. 애플은 이날 상승에 MS에 내준 시가총액 1위 자리를 6거래일 만에 되찾았다.

이날 증시에선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과 이에 따른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 속 투자 열기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꺾였지만, 오히려 그만큼 고금리에도 경기 회복세가 강하단 의미로 시장은 인식한 것이다. 인공지능(AI) 열풍이 지속되는 점도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번 주에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12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PCE)가 발표된다. 4분기 GDP는 연율 1.7% 올라 전분기의 4.9% 상승에서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12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2% 올라 직전 달의 0.1% 상승보다 오름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3.0% 올라 직전 달의 3.2% 상승보다 둔화할 전망이다. 개인소비지출은 0.4% 늘어 전달의 0.2% 증가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 역시 예상보다 견조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1% 하락한 103.1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0.3% 하락과 전달의 0.5% 하락보다는 양호한 수준이지만, 지수는 21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콘퍼런스 보드에서 발표한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0.1% 위축됐지만, 시장 예상을 상회하며 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뉴욕 유가는 공급에 대한 우려 속에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78달러(2.42%) 오른 배럴당 75.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말 동안 우크라이나에 접경한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주의 유류 창고가 무인기(드론) 공습을 받아 큰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공급 우려가 강화되며 상승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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